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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경합 궁합, 좋은 합일까? 누가 을이고 누가 경인지부터 보세요
궁합 풀이

을경합 궁합, 좋은 합일까? 누가 을이고 누가 경인지부터 보세요

해뜰 편집부2026년 10월 12일7분 분량
결론부터. 을경합은 옛 책이 '인과 의를 함께 갖춘 합'이라고 부르며 좋게 본 합이에요. 여자에게도 꺼릴 것이 없는 합이라고 따로 적었어요. 부드러운 을과 단단한 경이 서로를 채우고, 달콤한 말에 흔들리지 않는 짝이며, 단단한 경도 을에게는 진다고 봤어요. 여자가 을, 남자가 경이면 두 사람이 서로에게 배우자를 뜻하는 글자라, 합이 곧 부부 관계로 이어져요. 여자가 경, 남자가 을이면 합은 같지만 서로가 배우자를 뜻하는 글자는 아니에요. 합이 만드는 쇠 기운이 각자에게 필요한 기운이면 도움이 되고, 이미 쇠가 넘치는 사람에게는 부담이 돼요. 태어난 달이 그 첫 힌트예요. 두 사람의 태어난 날 첫 글자와 태어난 달부터 확인해 보세요.

을경합은 어떤 합인가요

한 사람은 태어난 날 첫 글자(일간)가 을(乙), 다른 사람은 경(庚)일 때 두 사람 사이에 생기는 합이에요. 을은 부드러운 풀과 덩굴, 경은 단단한 쇠에 빗대는 글자예요. 이렇게 음과 양이 짝을 이뤄 묶이는 천간(사주 윗줄 글자)의 합은 다섯 쌍이 있고, 을경합은 그중 하나예요.

명나라 『삼명통회』 권2 「논십간합」은 합을 남녀가 만나 부부가 되는 이치에 빗대고, 을과 경이 합하는 이유를 "오빠 갑이 누이 을을 쇠의 집 경에게 시집보냈기 때문"이라고 풀었어요. 그리고 다섯 합 가운데 을경합에 좋은 이름을 붙였어요.

乙與庚何名為仁義之合?乙,陰木也,其性仁而太柔,庚,陽金也,堅強不屈則剛柔相濟,仁義兼資。 甲己、乙庚之合,婦人不忌。 — 『삼명통회』 권2 「논십간합」

을은 어질지만 너무 부드럽고 경은 굳세어 굽히지 않으니, 부드러움과 굳셈이 서로를 채워 인과 의를 함께 갖춘다는 뜻이에요. 둘째 줄은 갑기합과 을경합은 여자에게 꺼리지 않는다는 말이에요. 같은 장이 병신합·정임합에는 여자에게 조심할 점을 길게 붙인 것과 달라요.

을경합 커플은 어떤 모습인가요

부드럽게 맞춰 주는 사람과 단단하게 밀고 나가는 사람이 만난 짝이에요. 내게 없는 면을 가진 상대에게 끌리고, 함께 있으면 서로의 빈틈이 메워지는 관계예요.

을인 사람, 경인 사람은 어떤 성격인가요

『삼명통회』 권7 「논성정상모」는 사람의 성품을 태어난 날과 시의 오행으로 본다고 했어요. 그 기준으로 을은 나무, 경은 쇠예요.

  • 을(나무)은 어질고 다정한 사람이에요. 같은 장은 나무를 '어짊'의 기운으로 보고, 성품은 곧고 마음은 온화하다고 했어요. 기운이 좋으면 남을 두루 아끼고, 딱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며, 외로운 이를 챙긴다고 적었어요.
  • 경(쇠)은 의리 있고 결단이 빠른 사람이에요. 쇠는 '의로움'의 기운으로, 성품은 굳세고 마음은 뜨겁다고 했어요. 기운이 좋으면 씩씩하고, 의리를 위해 재물을 아끼지 않으며, 부끄러운 일을 할 줄 모르고, 굳세게 결단한다고 적었어요.

같은 장은 기운이 너무 강하거나 약하면 성품도 바뀐다고 했어요. 그래서 각자의 기운이 얼마나 강한지에 따라 좋은 면이 나오기도, 아쉬운 면이 나오기도 해요.

서로 왜 끌리고, 다른 사람에게 흔들리지는 않나요

서로 없는 면에 끌려요. 『삼명통회』 「논십간합」은 합을 '어울림'이라 하고, 음과 양이 만나 남녀가 부부가 되는 이치에 빗댔어요. 지나치게 부드러운 을과 굽히지 않는 경이 서로를 채우는 거예요.

밖으로 흔들리는 짝도 아니에요. 같은 장은 을경합을 지닌 사람을 "결단력이 있으면서 지조를 지키고, 달콤한 말에 흔들리지 않으며, 사람은 어질게 대하고 나아가고 물러남은 의롭게 한다"고 그렸어요. 같은 장이 정임합에는 "정이 많아 쉽게 흔들린다"고 적은 것과 반대예요.

함께 지내면 누가 이끌고 누가 맞추나요

겉으로는 경이 이끌고 을이 맞추는 모습이 흔해요. 일을 정하고 밀고 나가는 쪽이 경이고, 사람과 분위기를 살피며 맞춰 주는 쪽이 을이에요. 큰 결정은 경이, 가족과 친구 사이를 챙기는 일은 을이 맡는 식으로 나뉘기 쉬워요.

그런데 속을 보면 을이 더 센 짝이에요. 『적천수』는 경을 열 글자 중 가장 굳센 글자로 보면서도, 형인 갑은 이기지만 누이인 을에게는 진다고 적었어요. 경이 화가 나도, 부드럽게 말하는 을 앞에서는 먼저 물러서는 모습이에요. 그래서 '경이 을에게 눌려 산다'고 풀기도 하는데, 굳센 사람이 아끼는 사람 앞에서 물러설 줄 아는 짝으로 보는 쪽이 이 합의 이름에 맞아요.

돈 쓰는 습관은 둘이 비슷한 편이에요. 을은 남을 이롭게 하는 데, 경은 의리를 지키는 데 마음을 쓰는 사람이라 둘 다 남에게 후한 편이에요. 생활비와 저축 한도를 미리 정해 두면 좋아요.

언제 부딪치고, 어떻게 풀어요

부딪치는 건 각자의 기운이 치우쳤을 때예요. 「논성정상모」는 이렇게 적었어요.

  • 경의 기운이 너무 강할 때: 용기만 앞서고 꾀가 없다고 했어요. 경이 혼자 정하고 밀어붙여, 을의 말을 듣지 않는 모습으로 나타나기 쉬워요.
  • 경의 기운이 약할 때: 의롭기는 하지만 시작만 있고 끝이 없다고 했어요. 큰 약속을 하고 마무리를 못 해서 을이 지치는 때예요.
  • 을의 기운이 약할 때: 고집이 세지고 마음이 한쪽으로 치우치며 샘이 많아진다고 했어요. 겉으로는 맞춰 주던 을이 서운함이 쌓여 한 번에 터지는 모습이에요.

「논십간합」도 을경합을 지닌 사람이 기운이 끊긴 자리에 흉한 기운까지 띠면 "혈기를 부리고, 자기만 옳고 남은 그르다고 한다"고 적었어요.

푸는 방법도 이 성품에서 나와요. 경은 정하기 전에 을에게 한 번 묻고, 을은 서운한 일을 쌓아 두지 말고 그때그때 부드럽게 말하는 게 좋아요. 을이 먼저 부드럽게 말을 꺼내면 다툼이 빨리 끝나기 쉬워요.

나뭇잎 가지와 작은 금속 칼을 나란히 든 두 손

여자가 을, 남자가 경이면 다른가요

네, 맞물리는 방식이 달라요. 청나라 『자평진전』 「논십간배합성정」은 "남자는 재(내가 다스리는 기운)를 아내로, 여자는 관(나를 다스리는 기운)을 남편으로 본다"는 기준을 써요.

쇠는 나무를 다듬는 쪽이라, 을에게 경은 나를 다스리는 글자이고 경에게 을은 내가 다스리는 글자예요. 이 기준을 을경합에 대 보면 이래요.

짝여자 쪽에서 본 상대남자 쪽에서 본 상대
여자 을 · 남자 경경 = 남편을 뜻하는 글자을 = 아내를 뜻하는 글자
여자 경 · 남자 을을 = 재물을 뜻하는 글자경 = 일·직장을 뜻하는 글자

여자 을·남자 경이면 두 사람이 서로에게 배우자를 뜻하는 글자예요. 그래서 끌림이 부부 관계로 이어지기 쉬운 짝이에요.

여자 경·남자 을이면 합은 똑같이 생기지만, 여자에게 상대는 재물을, 남자에게 상대는 일과 직장을 뜻하는 글자예요. 서로 끌리는 힘은 같아도, 결혼 생활이 어떨지는 궁합만으로 정해지지 않고 각자의 사주 전체를 함께 봐야 해요.

생활 모습도 달라 보일 수 있어요. 성품은 성별이 아니라 태어난 날 글자를 따라가기 때문에, 여자 경·남자 을이면 아내가 결정하고 밀고 나가고 남편이 맞추고 챙기는 모습이 되기 쉬워요.

언제 도움이 되고, 언제 부담인가요

을과 경이 묶이면 쇠 기운이 생기는데, 이게 무조건 좋은 건 아니에요. 각자의 사주 전체로 봤을 때 쇠가 모자란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고, 이미 넘치는 사람에게는 부담이에요. 이 판단은 을인 사람과 경인 사람을 따로 해서, 둘 다 좋을 수도 있고 한쪽만 좋을 수도 있어요.

쇠 기운이 도움이 된다는 건

상대와 함께할 때 내게 모자란 기운이 채워진다는 뜻이에요. 힘이 넘치는 을에게 쇠는 넘치는 힘을 다듬어 주고, 힘이 약한 경에게 쇠는 내 편이 되어 줘요. 그래서 을은 기운이 강할수록, 경은 약할수록 이 합을 반겨요. 둘 다 반기는 경우가 가장 많은 건 11월, 12월, 3월생이에요(아래 표).

합 하나로 결론을 낼 때

『자평진전』의 같은 장은 태어난 날 첫 글자가 하는 합 하나로 좋고 나쁨을 정하는 풍조를 직접 꾸짖었어요.

今人不知命理,動以本身之合,妄論得失。 — 『자평진전』 「논십간합이불합」

요즘 사람은 명리를 몰라 걸핏하면 일간 자신의 합으로 득실을 함부로 논한다는 뜻이에요. 을경합은 좋은 출발점이지만, 쇠가 각자에게 필요한지까지 봐야 결론이 나요.

한쪽에 잎 달린 가지, 다른 쪽에 동전을 올린 저울

합하면 쇠로 변한다던데요

궁합에는 상관없는 이야기예요. 두 사람 사이에서 을경합은 조건 없이 늘 쇠 기운을 만들고, 궁합은 그 쇠가 각자에게 필요한지로 봐요(위 절).

'쇠로 바뀐다'는 을이 나무 성질을 잃고 아예 쇠가 된다는 말로, 옛 책은 이를 한 사람의 사주 안에 을과 경이 함께 있을 때(해·달·날·시의 첫 글자 중 둘), 조건이 맞을 때만의 일로 다뤘어요.

乙庚化金,非已酉丑月不化,其次七月亦化,有甲字間之則不化,名曰妒合。 — 『삼명통회』 권2 「논십간화기」

한 사람의 사주를 놓고 풀어 보면 이래요.

  • 그 사람이 쇠 기운이 강한 달에 태어나야 쇠로 바뀌어요. 음력 4월, 8월, 12월 무렵(양력으로 대략 5월, 9월, 1월)이에요.
  • 그다음으로 음력 7월 무렵(양력으로 대략 8월)에 태어나도 바뀔 수 있어요.
  • 그 사람의 사주 칸(해·달·날·시 순서)에서 을과 경 사이 칸에 갑이 있으면 바뀌지 않아요. 예를 들어 태어난 해 첫 글자가 을, 달이 갑, 날이 경이면 갑이 둘 사이에 끼어 있어요. 옛 책은 이를 '샘내는 합'이라고 불렀어요.

사주의 달은 음력 날짜가 아니라 절기(계절이 바뀌는 날)로 나누기 때문에, 음력 달과는 며칠씩 어긋날 수 있어요.

해뜰 엔진으로 보면: 을 쪽과 경 쪽은 반기는 달이 달라요

사주에 나올 수 있는 간지 조합(51만 8,400가지)을 모두 계산해, 태어난 날 첫 글자가 을인 조합과 경인 조합에서 쇠 기운이 도움 되는 쪽에 드는 비율을 태어난 달별로 나눠 봤어요. 달은 양력으로 적었어요. 사주의 달은 매달 4일에서 8일 무렵 바뀌니, 그 전에 태어났다면 앞 달 줄을 보세요.

태어난 달(양력)을인 사람: 쇠가 도움 되는 조합 비율경인 사람: 쇠가 도움 되는 조합 비율
1월12%6%
2월50%87%
3월94%92%
4월46%42%
5월10%45%
6월10%39%
7월36%42%
8월40%31%
9월12%2%
10월12%29%
11월89%90%
12월94%92%

전체로는 을 쪽 조합 중 42%, 경 쪽 조합 중 50% 정도였고, 두 사람 짝으로 묶으면 둘 다 쇠를 반기는 경우는 짝 조합 중 21%였어요. 옛 책이 쇠로 바뀐다고 본 음력 8월과 12월 무렵(양력으로 대략 9월과 1월)에는 오히려 두 사람 모두 쇠를 반기지 않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 달은 쇠 기운이 이미 강해서, 쇠가 더 들어오면 넘치기 쉽기 때문이에요.

해뜰은 규칙을 코드로 구현했기 때문에 같은 입력에 항상 같은 계산을 해요. 예측이 들어맞는다는 뜻이 아니라, 정확하고 일관되게 계산한다는 뜻이에요.

덩굴 화분과 쇠 문진 옆에 펼쳐 둔 열두 달 달력

우리 둘은 이렇게 확인해 보세요

  1. 두 사람의 태어난 날 첫 글자를 확인해요. 만세력에 생년월일을 넣으면 나오는 날 기둥의 윗글자로, 태어난 시간을 몰라도 알 수 있어요(사주 원국 읽는 법). 하나가 을, 하나가 경이면 을경합이에요.
  2. 누가 을인지 봐요. 여자 을·남자 경이면 서로가 배우자를 뜻하는 글자예요. 여자 경·남자 을이면 결혼 운은 각자의 사주로 함께 봐요.
  3. 각자 태어난 달을 위 표에 대 봐요. 둘 다 11월, 12월, 3월생이면 함께 득을 보는 짝일 가능성이 커요. 한쪽만 높으면 그쪽이 더 편한 합이고, 둘 다 낮으면(9월·1월생 등) 끌림은 있어도 득은 각자 사주 전체로 따져야 해요.

비슷한 합인 묘술합 궁합도 같은 방식으로 볼 수 있고, 해뜰 궁합 보고서는 이 순서를 두 사람의 실제 사주로 계산해 드려요.

참고한 원문과 자료

아래 페이지에서 직접 열어 확인했어요.

  • 『삼명통회』 권2 「논십간합」·「논십간화기」: 위키문헌 권2 · 중국고전문학 논십간합 · 중국고전문학 논십간화기
  • 『삼명통회』 권7 「논성정상모」: 위키문헌 권7 · 중국고전문학
  • 『적천수』 천간 「경금」: 위키문헌 · 산준망 적천수천미
  • 『자평진전』 「논십간배합성정」·「논십간합이불합」: 동리서재 4장 · 동리서재 5장 · 태극서관 평주 4장 · 태극서관 평주 5장

웹 전사본은 저본을 밝히지 않은 입력본이라 원각본과 다를 수 있어요.

쌓아 올린 옛 책과 돋보기, 노트북이 놓인 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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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작권자: hadd.today
  • 작성자: 해뜰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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